요즘 날씨가 부쩍 많이 더워졌습니다.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던 서큘레이터 청소를 이제는 해야겠다 싶어 먼지 묵은 보국 에어 서큘레이터를 꺼내어 청소했습니다.
서큘레이터의 종류가 조금 다르더라도, 청소하는 방법은 대동소이하니 여자 혼자서도 날개를 분해하여 쉽게 청소했던 노하우를 소개하니, 여러분들도 쉽게 따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보국 에어 서큘레이터 날개 분해
먼저 보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서큘레이터 날개 분해 청소 방법이 적힌 설명서를 확인했습니다. 아주 간단해 보입니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서큘레이터의 고개를 뒤로 젖혀 밑에 있는 나사부터 풀어줍니다. 그러면 전면 안전망이 안전망을 당길 수 있고 분리가 가능하게 됩니다.
그리고 날개 앞의 나사를 풀어 날개를 꺼내기만 하면 된다고 하네요! 직접 따라해 보겠습니다.
1. 먼저 설명서에 적힌 것과 같이 아래의 나사를 풀고, 전면의 안전망을 오른쪽으로 돌려 딸깍 느낌이 났다면 앞으로 당겨 꺼냅니다.
2. 가운데에 있는 동그라미를 손으로 잡고 오른쪽으로 돌려줍니다. 그럼 날개를 연결하고 있는 나사가 풀립니다.
3. 나사를 풀었다면, 서큘레이터의 앞날개를 앞으로 당기면 쉽게 날개를 분해할 수 있습니다. 날개를 닦으면 됩니다.
여기까지 보국 에어 서큘레이터 날개를 분해하여 청소하는 방법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제 에어 서큘레이터는 몇 년간 청소하지 않은 상태였고, 내부 더 깊숙한 곳까지 청소해야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설명서에 나와 있지 않아 저 혼자 고군분투하며 서큘레이터를 분해하여 청소한 후기를 여러분께 공유드립니다.
보국 에어 서큘레이터 청소 전체
보국 에어 서큘레이터 날개 청소 뿐 아니라, 서큘레이터 전체를 분해하여 청소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저를 따라 해 주세요!
제 서큘레이터 기준 회색과 검정색이 만나는 부의 연결을 담당하는 나사들을 해체할 차례입니다. 뒤쪽에서 봤을 때 나사가 보이시죠? 제 서큘레이터 기준 5개의 나사를 분해합니다.
그리ㅅ러고 나서, 뒷면에 있는 나사도 풀어줍니다.
이렇게 나사를 전부 분리하면 드디어 서큘레이터 헤드 부분이 분해됩니다. 이렇게 여러 종류의 나사들이 나왔습니다. 나사가 굴러다니지 않도록 작은 통 안에 보관해 두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물청소 전 주의 사항
자 여기서 서큘레이터 물청소 전 반드시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납작한 동그라미 플라스틱이 있는 부분에 손이 닿았는데 손에 찐득하면서 불쾌한 기분이 느껴졌습니다. 이게 뭐지? 하고 자세히 봤더니 아마도 서큘레이터가 잘 움직이라고 윤활유 같은 개념으로 무엇을 발라놓은 것 같았습니다.
이 부분은 다 씻어내면 안 될 것 같아 모두 씻어내지는 않았습니다. 이 부분의 기름칠을 모두 씻어내면 삐걱거리며 서큘레이터에서 소리가 나거나 움직임이 부드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서도 조심하면서 청소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몇 년간 서큘레이터 청소를 하지 않았더니 먼지들이 엄청나네요. 사실 서큘레이터 모터 부분까지 분해해서 깨끗하게 씻어내어 청소하고 싶었지만 이 부분까지 해체해버리면 일이 너무 커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방법은 이 단계까지만 분해하고 이 상태로 화장실에 들고 가서 수압을 가장 세게 한 다음 물을 뿌려 수압으로 먼지를 씻어냈습니다.
제 서큘레이터가 불량인지 아래 사진의 하얀색 플라스틱에 한쪽 나사가 원래부터 없었습니다. 반대쪽은 두 개 다 있는 걸 보아, 누락된 것 같습니다.
이 상태로 그대로 욕조로 들고 가서 그대로 물을 뿌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모두 분해했으면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 너무나도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상태로 햇볕에 잘 말려주었습니다.
드라이버 사용 팁
서큘레이터 청소를 직접 하면서 느꼈던 꼭 드리고 싶은 팁이 있습니다. 가장 첫 번째로 드라이버에 길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는 총 사이즈가 12cm이고 손잡이 부분이 6cm, 그리고 쇠 부분이 6cm인 작은 드라이버를 사용하였습니다.
제가 가진 드라이버 사이즈가 조금만 더 짧았더라도 길이가 닿지 않아 분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반드시 드라이버의 길이가 가능하면 충분히 긴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분해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최소한 드라이버의 쇠 부분 길이가 6cm를 넘는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저희 집에는 드라이버가 미니 드라이버 밖에 없어서 분해하는데 손이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전동 드라이버로 분해했다면 훨씬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분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처럼 짧은 수동 드라이버밖에 가지고 있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서 한 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서큘레이터 분해를 하다 보니 손잡이가 너무 얇으니 힘이 더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손수건이나 적당한 크기의 천을 드라이버 손잡이 부분을 감고 손잡이를 굵게 만들어 드라이버를 돌렸더니 훨씬 수월하게, 그리고 손도 덜 아픈 상태에서 서큘레이터를 분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께서는 작고 얇은 드라이버를 가지고 계신다면 꼭 처음부터 수건이나 수건 등을 드라이버 손잡이에 감아서 조금이라 더 편하게 서큘레이터를 분해하여 청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실제로 보국 서큘레이터 청소를 여자 혼자하면서도 쉽게 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전달해 드렸습니다. 서큘레이터 종류가 조금 다르더라도 제가 알려드린 노하우를 통해서 쉽게 날개를 분해하고 청소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끗하게 청소하고 상쾌한 여름을 준비하시길 바라겠습니다.